Re:Mong 정보/내가 좋아서 쓰는 리뷰

미근동맛집] 아지트 (feat. 서대문역)

Re:Mong 2023. 12. 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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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집순이라서 잘 안나가는 사람인데...

연말에 참 보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급약속을 잡고 찾아갔다.

가장 좋은게 뭐냐면, 나는 약속 잡을때도,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을 시간이여야 해서...

나 좋다고, 막 조르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라...

상대방의 의향을 먼저 묻는다.

이런거 보면, P가 아니라 J 같기도 하지만...? P는.. 그냥 내 계획이 틀어져도 별로 개의치 않아 한다더라..

글고, 솔직히 MBTI가 뭐가 그리 대수냐... 그 사람 성격이고, 성향이고 그렇지 뭐..

 

암튼, 서대문역으로 찾아갔다.

정말, 간만에 오는 서대문이였다.

변한게, 있긴 하더라구... 내가 좋아하는 버블티 가게가 없어졌음... ㅠ_ㅠ... 후엥..

 

서대문역에서 나와서, 뒷골목쪽으로 돌아오는 곳이라서...

서소문아파트 오래된 건물 그 뒷쪽 골목에 있다.

콩나물국밥집에서서 쭈욱~ 오다보면 있음.

정말, 특별하게 튀는 가게는 아니라서, 무심코 지나갈 수 있음.

사실.. 여기 나도 초행이라서, 지나갈뻔 할텐데...

다행히.. 친구가 여기 단골집임.. ㅋㅋ

 

메뉴판도 딱 이렇게 있다.

그렇지만, 단골들이 별도 메뉴를 시키면, 또 해주는 그런 맛도 있는 곳이더라.

정말, 이름대로 아지트인가?

생맥이 좋은게.. 난... 카스 좋아해... ㅋㅋㅋㅋ

 

일단, 한치랑 알탕을 먼저 시켰다. 

사장님께서 알탕을 못 들으셨나보다. 

내 목소리가 작았나보다. ㅋㅋㅋㅋㅋ

한치를 거의 다 먹을때까지, 안나와서.. 친구가 알탕 어캐 되냐고 물었다가, 주문 안들어간 걸 안 우리.. 테이블..

역시, 단골이라서 그런가... 음식 나올 시간을 알아가지고, 이럴 일이 없다며.. 

무튼, 알탕 다시 주문 넣고,

메뉴에는 없지만, 지인이라면 또 주문할 수 있는... 해물파전!!!

전도 가능하다. ㅎㅎㅎㅎ 가격은 그냥 모름.. 계산서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사실.. 친구가 계산을 해버려서, 모름... ㅠ_ㅠ

내가 친구 화장실 가는 사이에 결제하려다가 걸려서, 카드 뺏김 당함...

서로, 결제 하려는 사이다보니까, 다음에는 아예, 입장하자마자 선결제를 해야겠는데...

추가주문이 많음 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

 

요렇게, 해물 파전이 딱! 도착을 했다.

진짜... 해물 파전 맛있어!!!

바삭한 전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건 완전 내 스탈임..

게다가, 해물도 좋아 좋아!

 

날씨가 정말 추워서...

알탕을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 알탕 너무 좋음.. 

회는 못 먹어도, 이런 해물은 넘 좋아하는 1인인지라..

알탕은... 알만 좋아함 ㅋㅋㅋ 

친구가 진짜, 야채 안 먹는다고... 

아니.. 콩나물 먹잖아요!!!! 콩나물도 야채인데....? 양파도??? 파도 먹음!!!

암튼, 알탕도 국물 끝내주고... 진짜... 음식들이 다 맛있음!

 

마지막에 소세지구이도 주문했는데.. ㅋㅋ

역시 야채는 양파만... 구운마늘까지만 먹어주고...

저거, 뭐지? 초록색.. 아스파라거스인가..?

암튼, 저런건 안 먹음..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많았으면 큰일날 뻔...

안주만 4개임.. ㅋㅋㅋ

근데, 우리 둘이 너무 위대하다보니.. (위가 대단하게 크다는 거임) 

진짜... 4개면 평타치임.. 

안주 적게 주는 곳으로 가면, 6개 시키는데.. 둘이서 ㅋㅋㅋ

이 친구랑 만날땐 너무 좋은게 뭐냐면,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너무 좋음..

깊은 대화도 하고, 미래 설계도 같이 얘기하고, 서로 응원해주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뚝딱이라서, 갈때 너무 아쉬운.... 그런 친구라서 만날때마다 설렌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단골집을 또 소개시켜주고...

사실, 늘 새로운 곳에 가려고만 했지...

근처에 맛집이 있었단 것을.... 간과했다는...

 

진짜, 다 먹고 간 테이블을 사장님께서 치우는데..

일반 식당에서 이모님들이 대충 닦던것과 다르게, 정말 꼼꼼하게 닦으심..

친구가 왜 단골이 됐냐면, 음식도 정말 깔끔하게 나오고, 사장님께서 진짜 깔끔하다고 하심..

그래서, 테이블 정리하시는 걸 유심히 봤는데, 티슈케이스부터 들어 올리시고...

정말 힘주어서 박박 닦으심...

와.... 내 가게 해도, 나도 대충 닦는데... 정말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다음에 또 갈듯..

친구가 그 근처 회사라, 앞으로 만날때 자주 가게 될 듯..

 

진짜.. 맛있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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