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초이라멘을 오랜만에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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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ng 정보/내가 좋아서 쓰는 리뷰

동대문 초이라멘을 오랜만에 가봤다.

by Re:Mong 2025.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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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전에 동대문 초이라멘을 가고서, 중간 중간에도 가보려고 했다가...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혼밥이라서 기다리기 뭐해서...

여러번 되돌아갔는데...

오늘은, 병원진료가 빨리 끝나서 다행히도, 대기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오예! 하는 마음에... 신났다.

맛있던 기억이 남았던 초이라멘이니까!!!

 

얼레? 메뉴판이 바꼈슴다... 

가격은 뭐 오르는 거 상관 안하지만....

여러개 다 하시는구나.. 하고 그냥 제일 좋아하는 돈코츠라멘으로 게다가  L로 시켰죠!

고기 많이 먹을꺼니까!!!!!!!

다 좋은 기억이라서... 

그냥... 그때의 기억이 넘나 맛있어서, 몇번 가다가 대기줄이 길면 되돌아오기 일쑤여서...

뭔가의 아련한 나의 돈코츠라멘....

 

츠케멘이랑 마제소바도 같이 팔고 있는데, 

예전에 없던 메뉴죠...

고로케는 저번에 불호였는데, 야끼교자만 판매하고 있네요.

상당히 많이 바꼈어요.

 

여긴 이런 인테리어가 귀엽... 

어찌나 손재주 좋은 분들이 이렇게나 잘 그렸는지!!!

예전하고 다르게, 2인 4인 테이블을 없애버리고, 그냥 죄다 다찌테이블로 만들어버림..

아.. 내가 정말 오랜만에 갔구나... 싶었다...

 

아.. 뭔가 허전한 이 느낌이 뭘까..?

내 기억이 잘못 됐나? 싶었다는...

분명 숙주가 있었고, 큐브챠슈가 있었는데... 

통챠슈에 삼겹살... 

그래서, 예전 내 포스팅을 보니까... 김이 빠지고, 삼겹살.... 그리고, 큐브챠슈가 빠지고, 통챠슈...

단무지 대신에 부추에 소스 얹은거로 바꼈어요.

 

일단, 맛 봤는데... 음... 걸쭉해진 맛이긴 한데...

제가 원하던 그때의 그 맛이 아녔어요.

싱겁기도 하고, 싱거우면 말하라고 해서, 말하니 간장 주셨어요.

간장 반정도 넣으니까 간은 맞는데..

아 뭔가, 아련한 내 돈코츠라멘의 기억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아쉬워서... 한번 여쭤봄..

 

🐹 : 혹시, 하나만 여쭤봐도 되나요? 여기 숙주랑 큐브챠슈가 언제부터 바뀐거에요?

👧 : 작년 여름부터 바꿨어요.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반응 보려고.. 육수도 조금 바꿔봤어요.

🐹 : 아.. 어쩐지 좀 달라서요. 먹기 좀 불편해요.

 

아... 내가 너무 직설적이였나 싶기도 하다.

근데, 통챠슈를 먹는게 너무 힘들고... 진짜... 고기만 좀 건져먹고 면도 남겼다는... 국물도...

예전에 다 먹고, 면도 추가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육수가 좀 걸쭉해지고, 맛도 달라지고... 큐브챠슈라서 오히려 씹히는 식감이 좋았는데...

통챠슈는 얇았으면 괜찮은데, 식감은 큐브챠슈랑 비슷하지만... 통이다보니 나무젓가락으로 자르기가 쉽지 않다는...

먹을때... 좀 추잡스러워질 수 있음..

게다가 삼겹살도.... 잘 안 찢어짐.. ㅠ_ㅠ;;;;

내가 좀 까다롭다면 까다로운데, 이전에 너무 너무 맛있게 먹어서.. 

동대문 올때마다, 문앞까지 가고 대기줄때문에 오래 못 기다려서 돌아오고 했는데...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겠다.

 

다 개인입맛이니까... 

맛없다는 게 아님, 다른 라멘집에 비하면 여기 상타치긴 함..

근데, 예전의 맛이 훨씬 더 좋았다는 거지...

아삭한 식감의 숙주와 큐브챠슈의 몽골한 식감이 더욱 잘 어울렸던 너무 걸쭉하지 않은 적당한 육수야말로.. 최고였는데...

그냥 그때의 맛을 느낄 수 없어서 너무 아쉬울뿐...

 

옆의 분은 진짜 맛있다고 먹었음... 

나만.. 그저 아쉬운 것......

왜인지 모르게, 변해가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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