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5. 25 뮤지컬 모리스 자13 후기 (막공) / 박주혁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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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ng Life/덕질공간

2025. 05. 25 뮤지컬 모리스 자13 후기 (막공) / 박주혁배우님

by Re:Mong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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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애증의 모리스 막공이에요!!
그 진짜.... 뭐랄까.... 나를... 참... 싫은데도 억지로 보게 만든 그런 공연이였쥬...
소재가 너무 싫은데... 또 최애는 봐야겠고,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꾸역꾸역... 13번이나 봤네요.
하... 진짜... 많이도 봤다...
오늘은 베스트페어는 아니라서, 뭐 그렇게 큰 기대를 안했어요.
지난번에 한솔모리스에게 좀 실망해가지고..
나머지 두배우는 좋은데...
암튼 그냥, 뭐 실수만 하지말아라... 뭐 이런....?
 
아... 모리스 가서 처음으로 나눔이란 거 받았어요!!
최애 박주혁님꺼는 바로 앞에서 골라가신 분이 마지막이라...
그다음 여우상 정재환배우꺼로 획득합니다.. ㅋㅋㅋ
여우 콜렉터임.. ㅋㅋㅋ
나눔하신분 너무 감사합니다!!! 잘 가져갔어요!!!
 
도장판도 이제 다 찍어가지고, OST 교환수령권 총 2개네요...
아... 나도 취향아닌 모리스 보느라 참 고생했다...

 
막공이라 그런지, 자리잡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간신히 잡은 막공이라...
솔직히, 2층 가기 싫었는데, 우연치않게 저번에 14열 앉아보니까... 괜찮더라구여?
이번엔 15열인데.. 꽤 괜찮았는데...
아.. 오글 안가져옴.. ㅋㅋㅋ 젠장....
이 정신머리를 좀 보소....?
어쩔수없이 쌩눈으로 봐야지했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다만, 표정이 잘 안보여서.. 그게 좀 아쉬울뿐...
 
어셔가 극장 좌석에 앉으면서 하는 말이, 반쪽이 되어준 어쩌구... 자신을 찾으라 어쩌구 이러는데..
응... 나 퀴어쪽 아님.. 나 스트레이트임...!
퀴어공연이라고, 대놓고, 퀴어 응원해버리는 클라스 좀 보소... ㅋㅋㅋㅋㅋㅋ
암튼... 뭐, 내 얘기 아니니... 

 
오늘, 착석후에 공연시작멘트를 박주혁배우가 하는데... 
어째, 불안했음...
처음부터 음향이 삑사리가 나기 시작해서, 배우가 공연전안내멘트를 두번함...
아.. 이거.. 얼마전 조명사고도 있었다더니...
음향부터... 전엔 오케가... ㅋㅋㅋ
다사다난하다.. 모리스...
 
이 애증의 모리스, 지긋지긋하다면서 꾸역꾸역 보러간 모리스인데..
이번에, 보는데... 한솔모리스를 젤 별로 안좋아함...
그 콧소리와 함께, 광증의 행동들이 정말 부자연스러워서, 보는 내내 불편했었거든..
원래, 난 한솔배우를 몰랐음...
드플때도, 주혁배우랑 같은역이라서 한번도 못 봤음...
근데, 모리스니까, 저번에 보고 화들짝해서 되게 불호였는데...
오늘 그래도 차분해지고, 콧소리가 다 없어지진 않았지만, 총 3번 본 듯 한데....
이번에 콧소리가 덜 하고, 대사톤도 차분해짐..
특히, 뭐랄까... 귀여운척 하는게 너무나 오그라든달까?
'안녕 클라이브'하면서 떠나는 장면에서,
재환모리스나, 기택모리스는 참 뭐랄까 담담하면서도, 뭔가 여운이 남는 것처럼 대사를 쳤는데...
너무나 해맑게 저 대사를 쳐버리니까.. 솔직히 ADHD에 광증인줄 알았음...
그런데, 오늘은 차분하게 대사를 치니까, 훨씬 보고, 듣기에 좋았음...
그동안, 3모리스를 모두 다 봤는데.... 비교하자면...
재환모리스는 본인만의 캐릭터로 만드는 것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배우같았고,
기택모리스는 연기 디테일이 참 좋은 배우임... 행동 하나 하나가 디테일이 살아있음...
이건, 붉은정원에서도 마찬가지임...
한솔모리스는 그저, 귀엽기만 하려고 하는게 정말 반감을 샀음... 
근데, 오늘은 좀 차분하니까... 볼만 했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승안클라이브...
승안클라이브만의 매력이 있어서, 참 좋아함...
학창시절의 클라이브와 졸업후의 클라이브를 다르게 표현하는 승안배우만의 방식이 난 맘에 듬...
그리고, 노래 부를때 승안배우만의 기교가 돋보여서, 난 듣기가 참 좋음..
저번에 내가 하얀폐허 부를때 눈물날뻔... 이라고 했는데...
오늘, 막공날.. 젠장.. 자존심 개상하게.... 눈물이 자동으로 또르륵... 나 왜 운거야?
나 진짜... 무명,준희 그렇게 앞에서 배우들이 오열을 해도.. 안울던 내가...
승안클라이브의 하얀폐허를 듣자면.. 걍 뭐랄까... 뭉클거림...
노래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움직인다고?
진짜... 나를...? 여태 뮤지컬 봐왔던 내가 이런적이 없는데...
승안배우 목소리 듣고서, 내가 눈물을 흘렸다고!!! 아... 자존심 상해....
승안배우의 하얀폐허에 내가 무너져버렸음...
그만의 기교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까지 움직여버린다? 이거 진짜... 승안배우 대단한거임...
노래할때나 연기할때의 승안배우 눈빛은 진짜 관객을 삼켜버릴 듯한데.. 와.. 쫄아버림...
 
거만한 주인일때의 하대하는 모습이 나... 넘 좋음...
오늘의 승안클라이브는 크리켓후에, 주혁알렉에게 무릎보호대를 거칠게 던지고는....
꿇으라고, 손가락 까딱까딱하는데... 아.. 이 모습... 멋있어...
거기다, 5실링을 좀 더 툭하고 멀리 던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내가 반한다니까...
 
승안배우가 참 매력도 많고, 말도 참 잘하더니... 뭔가 있는 느낌...?
내가... 진짜 막공에... 애증의 모리스를 보면서....
하얀폐허를 듣고 눈물을 흘리다니...
이거, 진심... 승안배우 잘하고, 매력있고, 멋진 배우인거임... 
오늘도 열연 진짜 진짜 잘 봤음..

 
그리고, 내 최애... 잔망스러운 붕방강아지... 박주혁배우...🦊
되게 매력적인 내 배우 맞아요!!!
우리집 애 되게 잘해요!!!
무대인사 끝나고, 포토타임때 이렇게나 붕방강아지가 되는데, 어떻게 안 좋아하냐고....
본체 자체가 귀여움 투성이임... 
인사할때도 두손모아 인사하는게 넘나 귀여움..
 
오늘의 주혁알렉은, 조금 더 단단한 알렉이 되었음..
지난번에, 알렉톤이 창문에 왔을때부터가 톤다운되서 듣기 좋았는데....
이번엔, 알렉 등장씬부터 목소리 톤다운 되서, 듣기 아주 좋았음..
뭐랄까... 그전엔 솔직히 어색한톤이 있었는데....
막공에, 내가 지금....내 최애가 자기만의 연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변화주고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했다는...
그가 연기를 사랑하고,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음..
 
솔직히 말해서, 내가 싫어하는 소재이긴 하지만...
연기를 보려면, 모리스가 감정씬이 더 많기때문에.. 
내 최애가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를 볼 수 있는게, 보기 좋았음.
기존의 공연중에서는 룰렛이 정말 연기력이 필요해서, 그때 정말 자주 갔었는데...
이번에, 모리스를 보면서, 내 최애의 성장을 볼 수 있던 좋은 기회가 된게 아닐까 생각함...
싫은 건 싫은거지만, 쨋든... 모리스를 기점으로, 한발짝 더 앞으로 나아갔다고 할까?
룰렛부터 연기를 곧잘 해왔기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모리스에서도, 내 기대를 실망시키지않고, 참 잘해냈다고 생각하는 내 배우...
 
특히나, 이번에 1인 4역을 하다보니까, 정말 이게 캐릭터마다 변화를 줘야하는 꽤 어려운 임무(?)라면 임무일텐데..
잘 수행했다고, 박수쳐주고 싶음...
개인적으로는, 리슬리를 가장 좋아함...
자유분방한게, 어떻게 보면, 내 최애의 본체와 가장 가깝지않을까.. ㅋㅋㅋㅋㅋ
약간 뭔가 붕방강아지같은 리슬리가...
게다가, 넘버 부를때도 진짜 뭔가 더 이전보다 풍성해진 느낌이랄까?
모리스의 '이슈'라는 넘버 부를때 막판에 '이슈~~' 하는데, 진짜.. 묵직한 목소리에 그냥 이 넘버는 박주혁이가 다 했다...
뭐 이런 나만의 생각...
다른 배우들하고 합이 있을때, 베이스를 주혁배우가 깔면, 더 풍성해지는 음들이 너무 듣기 좋음..
 
이전작인 룰렛부터 커나갔지만, 모리스에서 더 성장한 느낌이 들었달까?
지금 6시퇴근은 연기력을 그닥 요하는 공연이 아니라, 애드립이 좀 있었음 하지만...
앞으로, 차기작 등등곡에서의 연기를 부쩍 기대하고 있음...

 
이번 공연이야말로, 뭔가 깊고 깔끔했다는게 총평...
모든 배우가, 이번에 과하지않고, 담백하면서도, 감정선은 다들 깊었고, 깔끔하게 잘 끝낸 막공이였다..
 
무대인사하면서도... 주혁배우가, 한걸음 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데.... 
정말 성장한게 눈에 확연히 티가 나니까...
급속도로 이렇게나 빨리 성장할 줄 몰랐는데...
워낙에 잘하니까...
진짜 내 최애라서가 아니라... 
난 최애도 잘하는 사람 좋아함... 재능있는 사람 좋아함...
근데, 진짜 워낙에 재능이 탁월해서, 급속도로 빠른 시간안에 이렇게나 성장할 줄 몰랐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가 되게 기대되고 있는 중임...

 
늘 마지막 공연후에 나오면서 저 악보 테트리스에 꽂힌 1인은....
한솔 모리스는 4개 5개 4개 5개 이런식으로 쌓음....
모리스마다 다 각자의 취향이 보이는 악보 테트리스... ㅋㅋㅋ
 
무튼, 밉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또 좋기도 했던 애증의 모리스가 드디어 끝나서
뭔가, 막공도 깔끔하게 끝나니까...
후련했다.. 그동안 참 다들 고생했다..
 

 
나도 낮공을 봐서... 이거.. 배고파서.. 긴자료코 왔는데...
이거 1.5배라는데.. 그리 보이진 않음.. 밥만인듯...
데미그라스 돈까스 세트인데...
여긴, 모든 메뉴 1.5인분 무료추가...
암튼, 와!!! 정말 맛있다! 이건 아닌데... 중상타는 침.. 새우튀김... 맛있어.. 
모리스 잘 보고 와서.. 배 부르게 보낸 하루...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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