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중국어를 공부해보기로 했다.
사실, 아직도 내 책장에는 어린이 중국어책도 있긴 하다. ㅎㅎㅎ
우연찮게 예스24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그냥 알고리즘으로 EBS 초급 중국어까지 오게 되었다.
책을 바로 구매를 충동적으로 한건 아니고,
어떤 강의인지 궁금해서 일단, EBS 라디오부터 앱을 설치했다.
그러면서 여러 선생님의 강의들을 하나씩 클릭하며 맛보기 강의를 들었는데...
아... 초급 중국어 이 선생님이 딱이였다.
송지현 선생님인데.. 왜 이렇게 재미있지?
그래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솔직히, 책을 원래 하루 배송이라서.... 토요일에 받았어야 했는데....
임의로 미배송 찍고는, 내가 재배송을 요청해서, 월요일에 배송되었다는 식으로 문자가 왔다.
아마, 이것이 택배 파업과 연관이 있나보다.
우리 동네는 롯데택배가 파업인가 보다.
다른 택배는 잘 온다.
저번에 들깨가루도 롯데택배여서.... 부득이하게 취소했다.
판매자가 오래걸린다고 취소요청하드라..
책이 두껍지 않고 얇다.
6천원이라 되어 있었으나, 예스24에서 할인되어서 판다.
5700원에 샀다. ㅎㅎ
솔직히 본방은 못 들을 거 같고.. ㅋㅋㅋ
그냥 올라온 걸로만 들으려고 했다.
사실 강의 1강만 들어도 참 재미있게 수업을 하신다.
뜬금없이 왠 중국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나 중국어전공 했다.
오래전에 써먹고서,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
말도 안하고, 쓰지도 않고.. 뭐 그러다보니 다 잊어버려서...
새로 시작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 선생님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서 들으려고 했던 것이다.
요즘 중국어 수업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때만 해도, 엄청 경어처럼... 딱딱한 거 배웠다.
늘 나는 선생님입니다. 나는 학생입니다. 뭐 이런걸...
실제로, 예전에 학교 다닐때 기숙사 생활을 했을때 중국 유학생들이 있어서...
그때는 같이 어울리면서 중국어를 쓸때가 많았다.
더 공부하고 싶어서, 중국 유학생 한명과 절친이 되었었는데.. 당시에...
중국 유학생이 머무는 방에서는 중국 유학생을 따돌렸었거든.. ㅠ.ㅠ;;; 나쁜 기지배들...
암튼, 그래서 중국 유학생이랑 나랑 늘 내방에서 같이 어울리며 놀면서..
늘 한자사전과 책을 끼고 같이 한국어랑 중국어를 서로 교환 공부 했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당시 교수님은 회화로도 시험보고, 늘 한자가 중요하다며 받아쓰기 엄청 시켰다.. ㅡㅡ;;;;
회화 시험 봤을때 난 늘 중국 유학생과 반말식으로 평소 쓰는 말을 했었는데,
교수놈이 누가 자꾸 반말식으로 하냐며 핀잔주고, 그때 A 줬던걸로 기억난다.. 에쁠 안주냐!!!
알겠습니다. 그랬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을 해야 되냐고...
그냥 회화라는게 일상적으로 하는 말 아닌가?
말만 잘하면 되지... 무슨.... 암튼 썩어빠진 교육방식이였다.. 당시엔...
그때 내가 어떻게 중국어를 했지? 라고 지금도 신기하다.
우연히 만나는 외국인이 있으면 서슴없이 가서, 막 물어보고... 영어나 중국어로 말했었는데...
지금은, 전혀 모른다...
그 후에도, 중국어 학원을 다녔었는데... 그때도 직장인이라서....
빠지면, 원장님테 전화오고 난리도 아녔었다. ㅠㅠ
무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중국어를 했었지만, 지금은 1도 못하는 내게...
허세없이 그냥 기초로 돌아가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내 마음에 쏙 드는 강의였다.
요런식으로 간단한 문장들이 나왔다.
이런거는 어느 회화책을 봐도 똑같은데...
중요한거는 어떻게 가르치냐에 있다는 것이다.
나같은 사람은 의심도 많지만,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
그런데, 라디오로 강의 듣는데 너무 열성적인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내가 이어폰을 끼면서도 발음을 따라하고 있더라...
앱에 들어가면, 오디오 어학당이라고 있는데,
여기 들어가면 여러 외국어들이 나온다.
그래봤자 영중일어지만.. ㅎ
강의료도 진짜 저렴하다.
4500원 커피한잔 안 사먹으면 되는 돈이다.
뭐? 커피 안드신다고요? 그럼 군것질 대신에.... 이걸로 수강을.. ㅋㅋ
이 선생님 수업 너무 좋아서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아... 나도 예전의 나처럼 중국어 다시 술술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지만,
이미..... 늙어서 빠르게는 아니더라도...
좀... 회화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아 여기 나오는 동요가 있는데,
그건 송지현 선생님의 유튜브에 있다.
혹시라도 듣고 싶은 사람들은 들으시길~
뭐든지 외국어는 그냥 멋드러지게 할려고 하기보다..
그냥 가장 어린이 입장으로 돌아가 기초부터 배워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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