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독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책을 많이 사기도 한다.
좋아하는 책이 있으면, 여러번 읽는 스타일이다보니까,
다독하기가 힘들다.
집에 거의 있는 책들이 고전책들이 동양쪽이라서,
이번엔, 맘 먹고 서양쪽을 골라봤다.
유명한 책인데, 난 이제서야 접했다.
솔직히, 다독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책리뷰를 할려고 하다가도.. 자신이 없다.
자신 없는 건, 그냥 바로 포기하는 스타일이다보니... ㅎㅎ
제목이 너무 맘에 든다.
적어도, 3년전까지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았던 것 같다.
내 의견보다도, 다른 이의 의견에 동조하고...
그냥 가족들이 하라는대로 살았던 것 같다.
큰 폭풍이 지나가면서, 나를 위한 사람으로 변했다.
성격도 변하더라.
노력하면, 안되는 건 없는 것 같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내 퍼주는 성격도 많이 변했다.
다만, 지금은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만 좀.. 퍼주지, 그 외에는 아예 신경을 안쓴다.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해서, 자기에게 이득이 될때만 찰싹 달라붙다가,
뭔가의 조금의 흠이라도 있다 싶으면, 본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재미로, 도마위에 난도질하는 것쯤은 아주 가볍게 여기며, 뒷통수 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베푸는 건, 안한다.
내가 베푸는 것을 당연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절대 안한다.
나도, 참 사람이 여려서, 3번의 커트라인이 있긴 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로, 사람들에게 치여봐서, 이제는 뭐 딱히 먼저 다가가는 일을 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 하기에도 바쁘니까...
굳이, 남들 험담하면서, 시간 낭비하기에는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이미 고쳤다하더라도, 가끔 너무 좋다보면, 예전처럼 사람을 너무 좋아해버리는데,
이것 또한 다시 고쳐봐야할 것 같다.
가끔, 지인에게도 이런 소리를 들었다.
너무 냉정하다고, 편 좀 들어달라고...
근데, 아닌 걸... 맞다고 할 수가 없으니까...
나는 내 마음의 표현이 참 어색한 것 같다.
직설적으로 말해버리는데, 입에 발린 말을 너무 못하는데...
그래서, 사회성이 결여됐다고, 직장에서 말하는데...
직장이라기보다, 밥벌이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저, 어떻게 하면, 남을 까내릴까 하며, 궁리하는 무리들 속에 나는 포함되고 싶지 않으니까...
참... 22년부터 23년까지 힘들었다.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진짜.. 힘들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볼때 단점보다, 장점을 더 크게 보는 내 방식이 잘못됐다고 하는 그들을 보면서,
더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하나를 모른다고, 아홉을 모르는게 아닌데, 하나를 안다고, 다 안다는 식으로
사람 무시하는 걸 보면서, 진절머리가 났다.
드디어, 떠나서 다행이지만...
떠나면서, 한 팀원의 말이 너무 고마웠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전 좋아했어요. 라는 말이...
왜인지 모르게, 그냥 찡했다.
어딜 가든 응원한다고....
그간, 지옥같던 밥벌이하는 곳에서, 너 혼자만 착한척 하냐는 둥, 트집만 잡길 바라는 상사 밑에서...
버텨내기란 어지간히 쉬운 일은 아니였다.
새벽 6시에 출근해서, 밤 11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오는데, 정말 힘들었다.
늘 출근할때마다, 사무실 입구로 들어가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하루를 보내는게 아닌, 버텨내고, 견뎌내는 시간들이였다.
이젠, 새로운 곳에서... 나답게 지내보고 싶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책 몇장 읽고 풀리던 그런 나를 찾기 위해서,
그동안 쌓아왔던 책들을 차근 차근 한권씩 도장깨기 해야겠다.
피곤에 찌들어서, 그동안 피곤하다고, 육체적으로 힘들다며, 못해왔던 공부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새해 첫날인데.... 난 떡국 대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짬뽕을 먹었다.
한끼 때우기용이 아니라, 이틀 먹으려고...
그냥, 짬뽕을 끓여버렸다.
꽃게도 넣고, 굴도 넣고, 아이... 맛있다.
올해에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건강 챙기면서, 즐겁고, 멋있게, 나답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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