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09 뮤지컬 모리스 자첫 후기 / 박주혁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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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ng Life/덕질공간

2025. 03. 09 뮤지컬 모리스 자첫 후기 / 박주혁배우님

by Re:Mong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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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학로에 출근을 했네요.
네, 최애 박주혁배우님의 첫공이라서, 오늘은 뮤지컬 모리스 보러 갔어요.
 
개인적으로 BL 안 좋아합니다.
개취는 존중하지만, 그래서, 내취저는 아니라는 걸... 나도 말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녀왔어요.
룰렛, 드플 후로 첫공연이니까... 거의 3달을 못본거니까...
12월 초에 보고...
그러고보니, 드플 막공이 12월 6일이니까....
오랜만에 보는거라서... 반가운 마음이 크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왜 하필 차기작이 BL인데!!!!! 이거임...

 
티켓 도장판이 당일 캐스팅 중 원하는 배우로 찍을 수 있어요.
티켓 뒤 도장도 박주혁....🤣
아.. 이건 좀 웃김...
개인적으로 저 덮머... 개인포스터 나온 사진 별로....
스타일링이... 좀 뭐랄까....
갠적으로 박주혁 반깐 좋아합니다.
그게 제일 이뻐보임.

글고, 어셔들 여럿이 있고, 사람이 많아서 자꾸 질서정연하게 하려고 줄 세우는 건 알겠는데...
캐스팅보드 찍는 것도 줄 세우고... 그냥 뭐 공연 40분전인데도 줄서래 ㅋㅋ
티켓 수령한 사람들을 왜 수령하는 곳 앞에서 둘이 나란히 서라고 말하는지.. ㅋ
근데, 정작 입장순서 줄 세우는 건 제대로 하지도 못함.
동일한 장소인 "뜨거운 여름"에서는 그런거 요란법석하게 줄 안 세웠어도...
극장 입장 줄은 4줄로 딱딱 세워서 오히려 더 좋았음.
같은 극장서 하다보니 자꾸 비교하게 되네..
원래 일 못하는 사람들이 설레발치고, 본인은 일 잘하는 줄 알고, 목소리만 큼... 에휴...

글고, 입장하면서 티켓 확인하는 어셔...
나이도 한참 어린데, 관객한테 티켓 확인하게 자기앞으로 오라고 손 까딱까딱하는 거 굉장히 거슬렸음...
내가 뭐 자기가 키우는 개도 아니고...
이게 관객을 뭘로 보는건지...
아니 줄서고 앞에 가고 있잖니... 근데 빨리 오라고 손 까딱거리는 건 어디서 배운거니??
내 돈 내고 보러 오면서, 입장하면서부터 기분 더럽게 잡침...
어셔 교육 좀 시켜야 할 듯...
대신, 티켓 수령하고, 도장판 찍는 어셔는 괜찮았음.
어셔들도 3일째라 어리버리까는건지.... 당췌 모르겠네..
 
무튼, 처음 들어가자마자, 현악기처돌이인 내가 듣기에, 굉장히 거슬렸어요.
내가 포스팅한거 몇번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바이올린 엄청 좋아하고, 게다가 헨리 좋아하기때문에... 바이올린 연주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함...
따로 바이올린 연주곡도 듣는 사람이라...
아니... 무슨... 이렇게 바이올린 연주소리가 내 귀에 되게 소음으로 들리지?
처음 음악부터가 거슬리다니...
 
오늘... 첫공이라 아무래도 많이 떨었겠지만...
배우들 중간 중간 음정불안, 대사 절어버리기.. 뭐라하는지 잘 모를 딕션... 일부 배우는 목소리도 작고.. 음향이 뭐 잘 못 된건가?
배우들.. 열심히 준비한 건 알겠지만... 나 돈내고 보는 관객인데.....
나 이거 어떻게 7회를 찍지?
7회 찍어야 OST 준다면서요...
그래요. 요즘... 돈값하는지를 굉장히 따지고 있어요.
공연보면 솔직히 극 자체가 돈값 못해도 배우따라서 배우 보고 싶어서, 공연 보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이만큼의 돈을 지불할만한 충분한 매력이 있는지를 요즘은 따지게 되더라구요.
내가 겁나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인데, 허투루 쓰고 싶지않은 마음이 요즘 부쩍 늘었어요.
원래 뮤지컬을 보던 사람도 아녔다 보니까..
내가 여기에 취미생활로 쓰는 돈이 너무 들더라구요???
게다가, 취소수수료도 만만치 않고... 뭐... 그렇다구요..
예민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무던하게 넘겼는데...
아마, 그간 뮤지컬 보러다니면서 스트레스도 같이 쌓였거든요.
힐링도 하지만, 기타 부수적인 것들.. 스트레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스트레스를 이길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요즘 따지게 되더라구요.
뭐.. 그렇습니다.

무대는 정말 이뻤어요... 무대는... 무대는...
무대는 예전 "뜨거운 여름" 했을땐 앞에 그냥 돌로만 해놔서 활용도가 낮았는데, 앞무대끝까지 죄다 공간활용해서 그건 정말 칭찬할만한데....
아무리 최애고 그래도... 공연자체가 별로라면 아닌 건 아닌거죠.. 뭐... 

"뜨거운 여름"할때 이렇게까지 음향이 별로이지 않았는데.. 같은 장소라서...
글고, 첫공이라... 자리 잡기 힘들어서 거의 끝자리였는데..
보는 건 그래도 괜찮았는데, 음향이... 음향이... 진짜 좀..
 
글고, 크리켓 할때... 알렉 뛰어다니는 거 진짜 힘들겠던데...
배우 잡겠어요..

별로 잘하지 못했음에도 잘한다고 말하는 건
그 사람이 그냥 그렇게 잘하는 줄 알고 발전없이 멈춰있길 바라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하는 1인입니다.
내 성격이 그렇습니다.
관심이 있으면 잔소리를 하는 편이고, 관심없으면 평생 그렇게 살라고 그냥 아무말 안함.
 
게다가, 보는 내내.. 클라이브.... 욕했다는...
그래요, 첫공의 진짜 진심 후기를 쓰자면..
클라이브 개새끼임...
실컷 꼬셔놓고, 자기만 사회적 시선때문에 발 빼고, 사람 병신 만드는 재주가 있는 악랄한 놈임..
게다가, 친구마저도 배신때리고, 같은 처지면서... 
모리스는 호기심이 진짜인 것처럼 믿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만약, 모리스가... 처음에 여자를 만났다면, 그런 길을 걷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1인..
알렉은, 얜 뭔데? 갑툭튀 뭔데? 원래 그랬던 건지... 
갑자기...? 갑자기??? 그냥.. 여자를 만나..... 에휴...
 
원작을 안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않는 소재이기에, 책이랑 영화가 이미 나왔지만, 보기도 싫었던 사람이라서,
그냥 공연만 본 후기를 적자면...
음.. 뭐랄까.. 기분이 유쾌한 공연은 아니였어요.
어쩔수없이 꾸역 꾸역 7회를 채울지... 아니면, 중도포기를 할지 고민되는 공연이였네요.
일단, 그래... 최애만 보자.... 하는 마음이긴 하지만... 
하... 현타옴....
진짜 아무리 최애라 하더라도, 내 취향 아니면... 그냥 잠시 멀어지는 것도 좋을 듯 싶긴 합니다..... 허업..

 
첫공이라 무대인사하는데, 포토타임에서 신사인사...
그리고, 모리스와 클라이브 포토타임에서 잠깐 물러선 주혁배우..
저 쇼파 스탈 참 좋아함... 
울집 쇼파.. 저거 되게 좋은건데... 쿨럭...
쇼파는 가죽쇼파징!!!

 
모리스와는 사랑하는 사이니까, 웃으면서 아주 다정하게 찍는 주혁배우..
1인 다역으로 나오더라구요. 
주혁배우가... 힘들겠다... 알렉이지만, 정신과의사, 교수, 리슬리(?) 리즐리(?) -> 이거 까먹었다...

 
클라이브랑은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
고용주다보니까, 표정... ㅋㅋㅋㅋㅋㅋ
손하트 같이 하려고 했는데... 알렉이 거부... 
안맞는 하트 하자니... 클라이브가 어떻게든 해보려는데.. 안함 ㅋㅋㅋㅋㅋ
아... 이건 웃김..

 
암튼, 프리뷰라 그럴수도 있겠지만...다음번 공연은 어떨지...
좀 나아지겠죠? 나아지길 바라는 1인...
이미, 예약을 한거라서.. 또 취소할라면... 돈 많이 나가서... 그래.. 일단 갑니다.. 가요...
기존꺼도 다 자리때문에 취소후 재예매해서 수수료 겁나 내서...
일단... 그냥.... 보러 갑니다.. 네...
100분인데 왜캐 길어....라는 생각이 든.... 좀 지루함...
또 보러 가지만, 개운하지 못한 공연이였다는 것을...
 
극중에서 그나마 맘에 들었던게, 초반에 티타임하는 거...  
그거랑 뭐징.. 무슨 춤추는 거 있던데.. 암튼 그때 빼고는 좀 지루했네요.

넘버 중에 둘만의 향연이라고 하는데...
네... 공연 본 후기는 둘만의 향연 같아요... 아니 셋만의 향연인가...?
지켜보는 사람은... 그닥...
팬이라서 좋은 말 쓰고싶었지만, 미안하게도 그렇지 못했네..
나 좀 냉정한듯... ㅋ
 
디스하려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내 돈 주고 봤으니까.. 
솔직하게 그냥 쓴거임.. 
재밌지않은데, 재밌다고 거짓말은 못하겠음...
원래 난 리뷰도 진짜 솔직하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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