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글쓰기 수업 (배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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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ng 정보/내가 좋아서 쓰는 리뷰

퇴근길 글쓰기 수업 (배학수)

by Re:Mong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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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좋은 심리학 책 하나를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었다.

원래 정신과 의사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입에 발린 말을 하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되어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딱히 선호하지 않는데, 우연찮게 제목을 보고 읽게된 책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글쓴이가 정신과 의사였다.

그 책에 내가 약간의 동기부여가 되었달까? 무튼!!

 

그러면서, 여러번 누누히 말했지만, 다독하지 않는 내가 책을 며칠 사이에 종종 가까이하며, 읽게 되었다.

그래, 글 쓰고 싶다면서, 늘 게으름만 피웠던 나였다.

 

정말 종이책을 선호하던 내가 어느새 e-book에 맛을 들려버렸다.

그래서인지, 종이책보다는 출퇴근길에 쉽게 접하는 e-book이 훨씬 더 좋아져 버렸다.

yes24 북클럽을 정액권을 결제하고 보니, 왜이렇게 읽고 싶은 책이 한가득인지..

무튼, 이거 저거 담아놓고 그동안 못 봤던 것을 무슨 파도가 밀려치듯이 호로록 읽기 시작했다.

 

나는 에세이를 쓰고 싶어하는 1인이다.

그러다가, 내 서재에 담아논 책들 중에 오늘은 퇴근길에 이 책이 끌려서 읽게 되었다.

아직, 다 읽진 못했는데, 초반부터 나의 마음을 파고 드는 글이라는게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내가 원하는 에세이 쓰는 법부터 알려주는 것이였다.

그럴싸하게, 막 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한 우리 동네마냥 편한 느낌의 책이였다.

사실, 나란 사람은 글쓴다고 하고, 또 마음에 안들면 지워버리고, 또 지워버리고 하는 못된 습이 있다.

그리고, 다시 쓰려고 하면 또 막막하고, 어떻게 좀 잘 써볼까? 고민만 하다가, 늘 미뤄지기 쉽상이였다.

 

분명 다들 글을 잘 쓰려면 다독을 하라고 그렇게들 말하는데, 그래서 아마 나는 위축이 되었나보다.

사실, 책을 읽다가 우연찮게 봤는데, 책을 읽고 싶은데, 그 책이 없으면 직접 쓰라고...

그래서, 내가 쓰고 싶었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막막한 그 자체였다.

우연찮게 고른 이 책은, 막막한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였다.

 

이 작가의 말중에 "천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좋은 예문 한 편이 글쓰기를 더 잘 가르쳐줍니다.", "무작정 독서를 많이 하고, 작문을 많이 한다고 글을 잘 쓰는것이 아닙니다."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약간의 희망의 빛을 보았다.

그러면서 죽죽 읽어내려갔다.

 

좋은 글쓰기가 어떤 것인가를 알려주는데, 나에게 이렇게 용기를 주는 글인데, 나도 한번 노력해봐야하지 않겠나? 그동안 다독하지 못했다고 주눅들고, 머뭇거렸던 내 자신이 조금은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예전의 아는 작가님은 필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필사같은 건 정말 못한다. 손 아파 뒈진다고... ㅠ_ㅠ

얼레? 근데, 이 작가님은 필사는 딱히 권하지 않는 것 같은거지!!! 왜냐면 잘못된 표현까지도 필사를 하게 되면, 그것이 좋은 문장인지, 아닌지를 모르고 그 글을 습득하게 되니까 말이다.

무작정 다독이나, 필사가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서, 내가 이 책에 빠져버린 이유다.

계속 중요한 부분은 밑줄 쳐가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 책은 3분의 1정도를 읽었는데, 밑죽 쫙~ 할게 왜이리 많은거야 ㅠ_ㅠ;;;;

중요한 포인트들이 많은 거지!!!

 

나같은 게으름뱅이에게 시간을 단축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다.

문장은 쉬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이라서 그런지, 책도 술술 읽혀진다.

아.. 이게 독서의 맛이구나!!!

 

나도 어서 나의 이야기를 내고 싶다.

자, 다시 남은 책을 읽으러 고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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