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나에게 맛 보여주고 싶다던 마제소바 맛집이라며 연신 칭찬한 가게다.
금요일에 연차 쓰고 병원 다녀오고..
뭐 맛집이라고 해서, 지인과 약속을 여기로 잡았다.
맛집이라더니, 뭐 사람들이 더럽게 많다.
개인적으로 웨이팅을 너무나도 싫어한다.
10분정도 웨이팅은 가능하지만...
무작정 밖에서 기다렸으면, 못 먹었을텐데,
여기는 일단 키오스크로 주문을 다 하고, 대기표를 직원에게 주고,
밖에 나와서 이 엄동설한에 콧물이 얼듯이 기다리면 된다.
난 30분 기다렸다.
밖에서 사진도 못찍으면서 이거 저거 좀 찍어봤는데...
정작, 간판을 못 찍었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좀... 그랬다... 나.. 부끄럼쟁이라서..
일단, 나는 마제소바 맛집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돈코츠를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이에케 돈코츠라멘을 주문했다.
지인은 아부라소바..
뭐 가격은 이렇다.
이에케 돈코츠라멘이 최고 비싼 메뉴다.
나머지 11,000원으로 알고 있다.
암튼.... 이걸 제대로 못보고서 바로 키오스크 들어가서 주문을 하는 바람에..
돈코츠라멘이라고만 생각해 주문했는데...
이 포스터(?)를 보고, 약간의 ㅈ됨을 인식했다.
시금치와 김토핑도 마음에 안들었는데...
소유라멘을 결합한 형태란다.. 제길슨...
나 소유라멘 검나 안좋아하는데...
암튼, 메뉴부터가 실패였다.
뭐 마제소바랑 아부라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렇게 나와있다.
이에케 돈코츠라멘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난 맛없었다. ㅋㅋㅋㅋㅋ
비쥬얼은 좋다.
괜찮다.
반숙란도 온전한 한개가 반으로 갈라져서 아주 보기 좋았다.
차슈도 핑크핑크해서 이것도 색다른 예쁨으로 다가왔지만...
시금치와 김.... ㅡㅡ;;
게다가 아... 국물이 국물이..
불안했다.
자... 국물을 한번 맛볼까나~
읔... 내 취향 아니다.
음.. 일단 건더기만 건져먹고 국물 도저히 못먹겠더라.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건 좀....
난 소유라멘을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아마도... 이게 내 취향이 아니였던 거 같다.
정말... 맛없어.. ㅠ_ㅠ
요건 지인이 주문한 아부라 소바다.
난 솔까, 이거 뭐여? 하고 맛때가리 없어 보였다.
다이어트 라멘, 마약라멘 이라고 본인들이 써놨는데, 믿지도 않았는데...
여기 돈코츠라멘보다 이게 훨씬 낫다.
줄서서 먹는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역시 줄서서 먹더라.
아마, 그냥 브랜드 평판이려나?
다들 맛집이라고 하니 가는건지도 모르겠다.
왜인지 모르게 그런거 있잖나..
나도 그 맛집 가봤어, 자랑하려고.. ㅋㅋㅋ
암튼, 지인은 마제소바가 여기 맛집이라면서.. 내가 맛때가리 없다고 하니, 좀 실망한 눈치기는 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어떡해..
내 취향이 아닌걸..
맛없는 걸 맛있다고 거짓말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닌걸...
뭐든지 다 좋다, 괜찮다 이렇게 말 못하는 나라서...
미안해요. 칸다소바.
다음에 마제소바는 한번 시간나면 먹어보러 가볼께요.
돈코츠라멘은 실패했지만, 한번 다음에 먹어보러 또 가봅죠.
마제소바까지 맛없으면.... ㅡㅡ;;;
정말 さようなら 입니다..
'Re:Mong 정보 > 내가 좋아서 쓰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 이자카야 야젠 3호점에 갔다왔수다! (0) | 2023.02.08 |
---|---|
엄청나게 솔직한 신당동 떡볶이타운의 아이러브 떡볶이 후기 (0) | 2023.02.07 |
AGE20's 팩트 사용후기 (0) | 2023.02.05 |
사봉 바디스크럽 (feat. 머스크) (0) | 2023.01.29 |
유니픽쳐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완전 워터프루프라고!!) (0) | 2023.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