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1. 10 연극 뜨거운 여름 자첫 후기 / 유선호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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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ng Life/덕질공간

2025. 01. 10 연극 뜨거운 여름 자첫 후기 / 유선호배우님

by Re:Mong 2025.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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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 공연은... 연극 뜨거운 여름!!!!

뭐, 그냥 인터파크에서 휘적휘적거리다가... 알게된 연극인데..

어? 유선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나왔던???? 유선호란 말이지???

그냥 또 아무런 정보없이 유선호배우님만 보려고 예매를 했단 말이지?

개인적으로 비쥬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1인이라... ㅋㅋㅋㅋ

네... 잘생겼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연극 나와 할아버지 보러 갔던 인터파크 서경스퀘어임!!

대학로 지리를 잘 모르고... 그냥 아는 곳만 알아가지고....

길치라... 찾기 쉬운 곳에 있는 곳이 가장 좋음!

여긴 화장실도 안은 비좁긴 한데.. 칸수가 많아서.. 오히려 좋아!

 

우선....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근처 커피숍 들어감....

오? 다음번에도 이 루트... 괜찮을 것 같은데????

고구마라떼 따뜻한거 한잔 시켜주구! 크룽지 하나 시켜주구!

고구마라떼는 따뜻한게 맛남...!!

 

1관은 지하3층임다!!!

지난번에 몰랐는데... 어? 민준호 연출님?

나와 할아버지도!!!!

아.. 이분꺼니까 믿음이 감...

예매할때까지만 해도 그냥 유선호배우님만 보고 예매한거고... 

그냥 저번에 왔던 곳이라서 좋은 기억이 남은 극장이라서 선택한건데...

우와!!!! 재미있겠다!!! 극 괜찮겠구만? 생각이 들어버림.. ㅋㅋ

 

요런 이벤트도 있어서 나름 적어줬어요!!

사실, 2024년은 공연을 그렇게 보러가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던 소같던 나를...

그 뜨겁던 2024년 여름에 공연보러 대학로로 인도한.. 박주혁배우님!

최애 박주혁배우님덕분에... 인터파크 VVIP가 된 1인이라..

무튼.... 이 날은 유선호배우님 보러 온 거기때문에!!!!!

 

캐스팅보드  찍어주구여!!!

진짜 이렇게 추운 겨울이지만... 청량미 넘치는 캐스트보드... 

그저 난 유선호배우님 연기보러 갔는데...

뭐, 워낙 좋은 기억이 남았던 극장인지라... 기분이 꽤나 설렜어요!

오늘은 얼마나 또 즐거울까? 하며...

이 날.. 포토데이 이벤트가 있었는데.. 

역시나... 내 앞은 당첨.... 난 꽝... 이런 똥손...

지난번 나와 할아버지때도 그러더니...

그냥 이런거에 운이 없나봐요 ㅋㅋㅋ

그래도 가깝게 본다는 것만 생각했어요!

 

요기가.... 1층 B구역 1열 4번 자리입니다.

아... 잘못 앉았....

앞에 0열과 단차가 없어서... 망했어요..

조금 고개가 아플 수도 있는데... 뭐 볼때 딱히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올려다봐서 그렇지...

좌석은 좁긴 합니다.

앞옆 공간이 좁다보니까.. 아무래도 부피가 큰 물건들은 밖에 자율보관대에 맡기더라구요.

밖에.. 설마... 집어가겠나 싶지만... 

가볍게 가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ㅋㅋㅋ

사람... 못 믿겠음.. ㅋㅋㅋ

 

입장하면서부터 노래 틀어주는데, 왜때문인지 자꾸 설렙니다.

이렇게.. 첫기억이라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이 극장에서의 좋은 기억이... 이렇게 같은 공간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설렐 일이라니..

사실.. 전 처음이라는 걸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람이라서..

처음 봤던 배우들도 좋아하긴 하는데... 

이제.... 그냥 하나만... 파기로 했음.. ㅋㅋㅋ

 

진짜 아무런 정보없이 간 거라서... 

준비를 안했는데.. 휴지 있어야 됩니다.

유쾌하기도 하지만, 눈물도 막 나버리는...

 

민준호연출님의 결이 나한테 맞나봐요.

지난번 나와 할아버지도 그렇더니..

개인적으로 뮤지컬 모르고, 그저 최애 박주혁배우님 보러 다녔었는데...

뮤지컬은 스토리 구성이 좀 허술하다고나 할까? 

근데, 연극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이전엔 잘 보러 다녔다가... 현생에 치이면서 그냥 피곤하니 등한시 했는데...

역시... 연극이 제 취향에 맞나봅니다.

 

극의 쫀쫀함...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그리고, 현대무용도 꽤나 좋아하는데...

여기서, 무용을 선보이다니...

아 진짜...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너무나 가득한 거 아닙니까?

 

대사 하나 하나에도.. 찰지고... 

뮤지컬에서는 참 아쉬웠던 연기력들이 많았는데... 

여기서 그 한을 다 푸는 것처럼.. 너무나 좋았던 극이였어요.

한편의 뮤직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득 안고 극장을 나오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을 해야할까나...?

 

솔직히, 말하면 애니도 학원물을 좋아하고 그러는데...

뮤지컬 드라이플라워 봤을땐 솔직히 고증도 제대로 못하고,

단순하게 네이버검색만 해도 아는 교복자율화 시기에... 그 검정교복(가쿠란)을 입히는 꼴이라니.. 쯧쯧

10~20대들이 좋아할만한 BL느낌에 유치한 말장난등등 이거저거 그냥 짜깁기하는

그저 허술한 스토리를 배우들의 연기로 어째저째 커버쳐가며 끌고 가는 느낌이 컸는데...

그래서, 엄청 지루한 거 좋아하는 배우 하나 보고 버텼는데..

솔직히, 돈 엄청 아까웠음... 이런 극이 그만한 값어치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저... 그냥 좋아하는 배우 보는 값이라고 생각하자며 위안을 했던 그런 공연이였다.

 

뜨거운 여름은, 정말 교복 입고 나오는 건데도, 그냥 자체가 다름... 

스토리 자체가 쫀쫀하다보니까, 지루할 틈이 없음..

현실적이면서도, 뭐랄까... 

드라이플라워는 그저 어린애의 칭얼거림에 지나지않는 반항이라고 한다면,

뜨거운여름은 이유있는... 그게 어떤 것인지, 차분하게 잘 풀어나가는 게 

역시...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하고, 연출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느꼈던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뭐, 교복이 나오는 공연이다보니, 내가 본 2개의 공연을 비교하는 거지만...

이건.. 그냥 봐야됨...

진짜 돈 아깝단 생각이 하나도 안 드는 공연이였음!!!

퀄리티 하나는 엄지척이라는...!!

 

대사 하나에도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데... 

뭐랄까, 사람의 감정을 톡톡 건드리는 그런 대사들이 유독 많았다.

그래서, 지난 번 나와 할아버지에서도, 평범한 우리네 일상에서 하는 말들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대사가..

여기 뜨거운여름에서도 존재했다.

 

민준호연출님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무심코 그냥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일상의 말들로 누군가의 추억을 꺼내어서 감동을 주는...

정말 별거 아닌 말인데, 각자의 마음 속에 잠자고 있던 감성들을 살며시 끄집어내준다고나 할까?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예매를 했네요..

휴지.. 준비하고 가야지...

 

마지막 인사시간... 출연배우님들이 많다보니까 인사하는데 시간이 좀 넉넉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많이 넉넉한거는 아니고.. ㅋㅋㅋ

나와 할아버지때는 넘 짧았어 ㅠㅠ

두루 두루 다 찍어줬지만, 스샷 따기엔... 너무 그래서... 그냥 유선호배우님만!!!

딱 연기가 중딩 그자체였다.

그래서, 더 몰입하지 않았나 싶기도...

매끄러운 도자기라기보다는, 투박한 질그릇의 느낌이 나는 그런 연기였음에도..

오히려, 더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던 아주 잘 본 공연이였다.

다른 배우님들 연기력도 다들 흠잡을 곳 하나없이 다들 너무너무 탄탄해서,

볼때마다 불호가 있을 수가 없었던 참 좋은 공연이였다.

대훈역이였나? 무용전공으로 나온 배우분... 춤선이 참 예뻤다는...

 

덕분에, 1월 한달을 조금은 기운 내서 지내 볼 수 있는 힐링 가득한 공연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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