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오늘 모리스 보고 왔어여...
모리스.... 3번째네여... 하하하하.....
이번주도 금토일을 모두 대학로라니....😭
이번엔, 정재환배우님이 모리스고, 나머진 다 구면이네요!
정원클라이브는 14일에 처음보고선, 괜찮다고 했었고...
사실, 정재환배우님은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처음에 솔로부분만 고음이 조금 빈약했고,
대체적으로 톤이나 발음 같은게 좋더라구요.
대사칠때 난 오히려 좋던데...
또다른 모리스를 봤는데, 기택모리스와는 다른 분위기로 뭐 나름 괜찮았어요.
처음 나올때 잘하는데? 생각했다는...
워낙에, 좋아하는 스토리가 아니다보니...
어쩔수없이, 지금 예매한게 있어서... 꾸역꾸역 가고는 있는데...
프리뷰때보다는 나아지는 게 보이니까...
글고, 각자의 캐릭터를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 소재는 좀 버겁긴 함..
3번째 본 모리스라는 사람을 더더욱 이해를 못하겠음...
생각해보면, 클라이브가 더 이해가 가고...
이거 뭐냐, 앞뒤 생각 안하고, 사랑만 생각하는 모리스가 진짜 상대라면 참 골칫거리일수도...
아웃팅 당하는 거 순식간임..
정말 다른 거 다 제쳐놓고 사랑만 생각하는게 너무 좀 한심함.
뭐랄까, 영국의 계급사회인데...
좀 찾아보니까, 리슬리가 귀족의 5계급중에 자작인거고...
클라이브가 젠틀리라고 해서, 귀족과 자작농민의 중간계급인거고...
직접 농사하지않고, 소작농들을 거느렸던 사람들이고...
뭐 신흥엘리트출신이기도 한다는데...
모리스는 중산층이라고 했고...
근데, 난 이해 안되는게 같은 학교에서??
캠브릿지대학은 상류층 학교가 아닌가???
뭐 그렇다면 모리스도 중산층 치고는 꽤 잘 사는 집이 아닐까 합니다.. 내 생각...
근데, 같이 어울린다니...
내가 귀족이면 귀족 밑에 클라이브든, 모리스든 말고 안 섞었을텐데... 친구라니...
알렉은 노동자 계급이니까... 정말.. 저 아래에 있는 계급...
오늘 보면서 느낀건...
모리스가 알렉을 대할때 이름을 불러준다던가, 고맙다고 하는 거에 뭔가 다른 사람들과는 자기를 대하는 것이 다르니까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게 과연 사랑일까?라는 의문점은 남게 되는데..
원작을 안봐서, 너무 쉽사리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닐까.... 생각됨..
원작의 내용들을 거의다 다 짤라내서, 그들만의 서사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닐까 생각됨...
아무래도, 공연이니까 흥미가 있을만한 걸로 골라 골랐을텐데..
개인적으로 크리켓 할때 노래는 괜찮음...
근데, 진짜 배우 다치겠음... 그 계단 올라가서 다시 돌아오는데..
과연, 그게 정말 필요한 장면일까를 계속 난 의문을 품게됨...
더군다나, 무릎보호대라고 한 게 더 둔탁해보여서 위험해보임.
그냥 무대위에서만 해도 되는데, 그러다가 까딱하면 엎어지겠는데.. 생각들던데...
굳이... 그게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클라이브가 얼마나 사실은 겁쟁이인지를 오늘에서야 느낌...
정말, 들통날까봐.. 가진 걸 잃을까봐, 조마조마한 것일텐데...
게다가, 신흥 엘리트계급정도라고 아는데...
이걸 다 놓고, 사랑만 하기에는... 너무나 자기 자신의 인생이 아까운거지..
나였어도 그럴 것임..
그래도, 끝까지 사랑을 우정으로 숨기면서 모리스를 곁에 두고 싶어했던 것은 아닐까...
회계사를 모리스에게 권할 정도면...
알렉과 모리스 사이에서 클라이브를 보고 있자면,
나도 아닌.. 내가 부리던 하인과 사랑을 나눈다는 자체가 자신이 인정을 못하게 되는...
약간의 질투가 느껴지던데..
뭐랄까... 겨우 고른게 저런... 사람?
본인은 주위 시선때문에 앤이랑 결혼을 하긴 했지만,
솔직히, 모리스를 곁에 두고 싶었을지도...
원래 겁쟁이 강아지들이 더 짖어대는 것처럼...
사실... 클라이브도 그래서 오히려 더 질색팔색하며, 모리스를 밀어낸 건 아닐까... 그저 내생각..
보다보면.. 본인의 할일은 다 하고, 책임감도 있었던 건 이 3명 중에서 클라이브밖에 없다는 거...
자유를 찾는단 핑계로, 본인들의 사랑을 미화시키는 2명이 아닐까 생각됨..
그리고, 3명의 화음 자체가 안맞음...
각자의 배우들은 충분히 멋있고, 잘하고 하는데...
3명이 같이 하면... 뭔가 좀.... 불협화음이 나버림...
고음도... 어째 배우들 전반적으로 불안함....
뭐 관객들마다 차이는 있으니까...
역시나, 오늘도 뭐 기존보단 나았긴하지만..
워낙에.. 루즈한 공연이다보니..
중간 중간에 리슬리 나올때만 좀 괜찮고, 대체적으로 루즈함...
아.. 이번 재환모리스 좋았던건..
주혁알렉 솔로로 '길들일 수 없는 것' 부를때 중간에 강아지 홀을 찾느라 부르는게 있는데..
상대배우 솔로라서 작게 부름...
상대배우의 배려가 돋보였음...
기택모리스는 크게 홀을 외치는데...
요런건 또 골라보는 맛이 있음.
제발... 그리고, 키스신... 아... 진짜 볼때마다 현타옴....
네... 솔직히 더러워요...
내가 이런걸 보려고 돈 내고 왔나싶을정도로...
진짜.... 퀴어물 싫은데, 이렇게 와야하는게 진짜.. 나 현타옴...
일단.. 그래도, 첫공보다는.... 점수 많이 줘서.. 3.5점 정도... 5점만점에...
남아있는 공연... 또 보러 갈 생각하니 암담함.. 암담함...
이런 계열, 퀴어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장할만하겠지만..
정말, 모리스에서 말하는 정상적인 사람들은 이런 내용이 좀 불쾌함...
썩 유쾌하지 않은 공연임은 맞음..
자꾸 아름다운 사랑 얘기라는데, 딱히 아름답진 않은데...?




아니 인사할때... 정원 클라이브 좀 찍으려했다가.. 망함...
인사 넘 빨리하심.. 얼굴 나온게 이거밖에 없음... 하....
재환 모리스... 안정적으로 잘 했음..
1인 다역으로 뛴 주혁 알렉, 무대위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열정 보여주고, 자신감이 돋보였음.


오늘은 순순히 차 따라주고..
근데, 솔직히 커튼콜데이라고 해서 갔지만...
꼴랑 이거 하나 찍으려고.... 좀.. 그렇긴 함...
'무명,준희'처럼 특별장면 시연을 하면 좀 좋나 싶을 정도임...
뭐 휙휙 지나가는데... 넘 짧음...
솔직히 말해서, 커튼콜데이고 뭐고, 걍 처음에 이런 건 줄 알았으면 예매 안했음...
취소하기엔 너무 수수료가 많이 나와버려서 가긴 갔는데...
커튼콜데이라고 하지마여.. 이런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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