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걸려서 한미플루를 복용하다.

갑자기... 자꾸 졸립고, 피곤하더니...

금요일 갑작스럽게 목소리가 안나오고... ㅡㅡ;;;

기침이 나기 시작했다.

기침할때 살짝 묽은 가래도 나오고... 

아씨.. 이거 감기인가? 

설마, 코로나 지났는데, 코로나인가? 싶다가도...

이제는 코로나도 무뎌져버린 시기이기에...

암튼, 별 신경 안쓰고 있다가...

자꾸 이마가 불덩이고, 너무 노곤노곤해지는게 견디기가 힘들어서 반차 내고 병원에 갔다.

 

나는 우리 동네 병원이 좋아서, 회사 근처 병원에 안간다.

이왕이면 그냥 다녔던 곳에 다니는 게 낫고,

여기서 처방해준 약이 부작용도 없으니까...

그래서, 회사근처 병원은 안간다.

사실, 못 믿는 의심병도 있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

 

결국, 병원에 가서 감기약 처방은 해줄 수 있는데,

요즘 독감 유행이라서, 혹시 모르니 독감 검사 해보는 거 어떠냐고 권유 받았다.

독감 주사까지 맞으라고 했는데...

독감에 이미 걸렸는데 맞으라고요?

그리고, 예전부터 희안하게 나는 독감예방주사 맞고, 독감 걸리고, 주사 맞은 곳은 항상 부어서...

그런 부작용때문에 독감 예방주사는 불필요하다 생각했던 1인이라서,

나의 주장을 엄청나게 피력함 ㅋㅋ

일단, 독감 검사만 해봄...

 

이거... 사진은 병원에서 못 찍었는데..

코로나와 동일함... 코를 통해서 쑤심... ㅠ_ㅠ

근데.... 코로나보다 더 깊게 넣으셔서 기도까지 하시는 줄.. 

아.. 눈물나... 😭😭😭😭

 

처음에는 희미해서, 일단 시간 좀 더 경과 후에 보자고 하시더니..

독감이 맞았음.. -_-;;; 아.... 엄청 진짜... 피곤함.

이번 독감이 이렇게 피곤하고, 기운 없고, 졸립고 그런가?

코로나랑 비슷한.... 증상이 옴..

 

일단, 처방해준 약을 복용하는데...

약 처방할때 졸리다고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고.. 

원래부터 졸렸다고 ㅋㅋㅋ

 

 

일단, 요건 감기약!!

졸리다고 하는데, 먹어봤는데... 별로 안 졸림.. 

오히려, 정신력으로 주말 아침에도 일찍 일어남..

한미플루를 12시간마다 복용해줘야 해서.. ㅋㅋㅋㅋ

정신 바짝 차리고 일어났고..

또 중간 중간에 잠을 자꾸 깸...

 

왜때문인지 난 다른 사람들과 부작용이 다른거죠?

졸린데, 잠을 못잠... ㅋㅋㅋ

 

한미플루... 이건 처음 듣는데..

예전 신종플루 유행했을때 타미플루는 들어봤는데..

이름만 다르고, 동일한 거라고..

 

옛날 신종플루였을때, 코로나처럼 격리 당했는데 ㅡ_ㅡ;;;;

오히려, 코로나때보다 소독을 더 열심히 하셨던... 울 엄마...

그래도, 살아남은 1인인데... ㅋㅋㅋ

다.. 지나고 보면 별 거 아님..

 

이거 처방해주면서도 의사선생님이 부작용으로 환각이랬나? 암튼 몽롱하면서 그렇다고..

추락사 이런거 얘기하면서...

가족들에게 좀 나를 지켜봐달라 하라고 하는데..

저... 1인 가구에여 ㅋㅋㅋㅋ

의사 말 잘 안 듣는 1인이기도 하고...

근데, 환각 같은 거 없구요. 몽롱하기보다, 진짜 약을 12시간마다 챙겨먹어야 한다는

일념하에 정신력으로 버팀...

오히려, 정신이 바짝 들던데...?

 

희안하게, 나는 부작용이.. 없네...

 

옛날 신종플루때도 다들 나 멀리하고 그랬는데... 쩝...

그때 의사선생님은 넘 좋아서 케익도 사갔는데 ㅋㅋㅋ

왜 사람들테 말하냐고, 조용히 타미플루 먹으면 되는걸 ㅋㅋㅋ 이러면서...

케익 사가니까, 이런거 뭐하러 사오냐고 ㅋㅋㅋ

오히려 호통 치신... 선생님.. 

제발 받아주세요 하니까 딸같아서 그런다고 으이구 하면서 받으셨던 거 아직도 기억나네..

 

가만보면, 나도 참.... 표현을... 잘 못하는데...

표현을 뭘 주는 걸로 하는게... 아직도 안 고쳐지네..

말을 이쁘게 못해서 그런가보다.. ㅎㅎ

 

일단, 이거 2일 먹었는데 목소리는 돌아오고,

기침도 줄어들고, 역시.. 울 동네 병원 참 좋아!!!

의사선생님 친절해서 좋음!!!